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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오행팜 연수원
작성자 서산교차로
등록일 19/03/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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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파파야가 주렁주렁! 열대의 과일 품은 ‘오행팜’



서산 시내에서 사십 여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연수원은 입구부터 거대한 비닐하우스 동이 자리 잡고 있었고, 15000 평 규모의 대지는 한 눈에 모두 담아지지 않을 정도로 넓었다. 열대과일 재배 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한 연수원 내부를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둘러보기로 했다. 시범재배 성공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종 매체로부터 취재 요청이 많았다며 능숙한 발걸음으로 안내했다. 한(寒)기가 스미지 않도록 이중으로 꼼꼼히 막아 놓은 비닐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습한 기운이 밀려옴과 동시에, 눈앞에는 흡사 동남아시아의 열대과일 농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파파야와 바나나의 모습이 펼쳐졌다. 4년 전 재배를 시작한 파파야는 작년부터 수확을 시작했고, 연중 7톤가량의 수확량을 보이고 있다. 본 고장인 동남아시아 것보다 당도가 우수하고 맛도 좋지만 여러 조건상 수출 경쟁력이 낮아 현재 생산되는 파파야의 전량은 지역에서 소비되고 있다. 지역 내 다문화 가정의 증가도 소비량의 한 몫을 하고 있고, 결혼 후 이주해 온 다문화 인들이 그 나라 특유의 농작물을 재배. 판매 할 때 파파야를 품목에 넣어 되파는 형식의 활로를 개척하고 있어 현재는 그들이 대부분의 수확량을 구입해 가고 있다.



콜롬버스가 처음 파파야를 맛 본 후 달콤한 향에 반해 ‘천사의 열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그 맛도 뛰어나지만 효능 또한 탁월하다. 열매만을 먹는 우리와는 달리 현지에서는 잎과 줄기 어느 것 하나 버리는 것 없는 효자작물이라고. 과육에 비타민C, 카로티노이드, 인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방분해에 효과적이라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소화제 역할을 한다. 잎에는 항암과 혈관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겉이 노랗게 된 것을 먹지만, 덜 익은 녹색의 파파야도 채 썰어 볶아 먹거나 장아찌로 만들면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바나나는 내달 2월 말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는 제주도 종자와 흔히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입 델몬트 종자, 이 두 가지를 재배하고 있다. 한 달여의 수확기간을 앞두고 있어 아직 과육은 덜 찼지만, 나무가 휘청 거릴 정도로 빼곡히 달린 바나나의 양은 수확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게 했다. 대략 일 년여의 수확 후 수명이 다한 파파야와 바나나 나무는 베어지고 그 자리에 작은 묘목들이 심어진다. 심어진 묘목이 자라 열매가 수확 될 수 있는 기간까지 고려해야 더욱 경제적인 연중 생산을 할 수 있다. 앞으로 재배 동을 늘려 수확량도 더 많이 확보하고, 오행팜을 찾아주는 손님들을 위한 열대과일 체험 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시범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열대작물의 다른 하우스 동을 둘러보았다. 황금향, 한라봉, 귤 외에도 지중해 연안에서 자라는 올리브 나무와 이미 열매가 달린 커피나무도 보였다. 점차 시범 단계를 거쳐, 후에는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하기 위한 꾸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오행팜 연수원을 책임지는 회장님은 젊은 시절 인도네시아 등의 타국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열대작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색 있는 오행팜의 조건과 맞아 떨어지는 특이 작물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지금의 성과에 이르렀다. 



열대과일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은 오행팜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매력중 하나일 뿐이다. 연수원 내의 다른 시설을 둘러보는 내내 연신 “우와” 를 내뱉었으니 말이다. 오행팜은 운영하는 회사의 연수원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워크숍 및 친목도모를 할 수 있는 최상의 공간을 마련하고자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몇 년 전 부터는 이러한 공간을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한 것이다. 운영 중인 펜션 3개동을 둘러보니 최소 면적이 82㎡일 정도로 내부가 넓어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펜션 내부는 살균작용과 향균 물질을 함유한 최고급 내장재인 편백나무를 사용해 은은히 배어 나오는 편백 고유의 향을 느낄 수 있었고, 멋스러운 대리석 식탁과 곳곳에 비치된 소품들은 여느 리조트 못 지 않은 고급스러움과 깔끔함을 연출했다. 또한 펜션 가까이에 위치한 찜질방은 매우 인상적인 시설이었다. 요즈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들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곳의 찜질방은 바닥의 옥을 데워 그 열로 운영된다. 사용자가 입장하면 열을 차단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의 특성상 한번 데워진 열은 이틀간 지속 되어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를 차단할 수 있다. 내부는 핀란드식, 습식, 건식의 세 방으로 나뉘어 있어 기호에 맞게 다양한 찜질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방송과 노래방시설이 완비된 강당과 세미나실이 있어 워크숍 또는 가족단위 행사시 사용 할 수 있고, 미니 골프장까지 갖추고 있어 취미활동을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날씨 탓에 수면은 얼었지만 그 안에는 새우, 장어, 가물치, 잉어, 메기가 여전히 노닐고 있고, 여름에는 단아한 매력을 뽐내는 연꽃과 수련을 만나 볼 수 있는 제법 큰 낚시터를 만들어 놓아 펜션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사용 할 수 있다. 

겨울이 지나가고 나면 오행팜은 곳곳에 심어진 200여 그루의 사과대추 나무와, 포도, 다래 넝쿨, 북아메리카가 서식지인 포포 나무들로 녹색 물결을 일으킨다. 사계절 어느 시기에 방문해도 좋을 이곳은, 앞으로도 진행 중인 열대작물의 성공적인 재배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오행팜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멋진 추억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장은희 기자>

●●● 오행팜 연수원 ☎ 070-8680-3200
        충남 태안군 안면읍 솔안길 24-33 - 펜션/파파야·바나나 재배동/열대작물 
        시범동/낚시터/골프장/강당&세미나/찜질방 - http://ohfarm.kr
       ※ 파파야와 바나나 개별 구입 가능함. (단, 바나나는 2월말 수확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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